위쳐 3 - 책(북부의 진주들- 노비그라드, 황제폐하- 에미르 바 엠레이스)
북부의 진주들, 노비그라드
노비그라드를 방문하지 않고는 그 누구도 북부 왕국들을 여행했다고 주장할 수 없습니다. 만약 제가 그 동안의 많은 여정들 중 가장 큰 감명을 받았던 곳들을 꼽으라면, 전 바로 이 위대하며, 그와 동시에 자유로운 도시를 선택할 것입니다.
제국에 종속될 가치가 충분한 이 대도시의 유일한 흠은, 닐프가드가 지닌 문명에 아직 개화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터널 파이어의 맹목적인 광신자 무리가 그 훌륭한 건물들과 최고의 상업 시설들 사이에 거주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도시를 방문하는 이들은 미신이 그 지역의 주교와 그의 사원 경비대가 자신들의 힘을 시만들에게 전가하는 수단이라고 느낄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통제해야 하는 시민의 수는 상당합니다. 이 도시는 최소 3만명이 거주하고 있기에.
경이로운 건축물들에 둘러싸인 그 황홀한 항구를 걸으면서, 노비그라드가 몇 세기 전에는 단지 조그마한 엘프 소도시였다는 것을 상상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이 도시가 북부인들의 손아귀에 떨어졌을 때, 도시의 문제들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였는데, 이는 북부인들이 많은 위대한 것들을 할 수는 있지만, 평화롭고 질서정연한 공존은 그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이 잘 알려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노비그라드는 먼저 르다니아에 속했고, 그리고 나서는 테메리아에, 마지막으로 셀 수 없는 타협과 협상을 통해, 종국에는 자유도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도시가 진정으로 자유로울까요? 감히 말하건데, 그렇지 않습니다. 르다니어의 영향이 길 모퉁이마다 강하게 느껴지며, 이것은 이 도시가 라도비드의 영역 안에 위치했다는 사실 자체로 이미 설명이 될 것입니다.
도시의 거리를 걷는 동안 저는 네 개의 물레방앗간, 여덟 개의 은행과 열아홉 개의 전당포들을 지나쳤습니다. 또한 주점과 매음굴과 같은 단순한 쾌락들을 위한 공간들도 매우 많이 있으며, 노비그라드의 신앙을 향한 헌신은 이 도시가 최소한(농담이 아닙니다.) 열 아홉 개의 어터널 파이어 사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로 증명이 됩니다!
더 할 말이 있을까요...전 노비그라드가 세계의 수도가 될 만한 모든 요소들을 갖추고 있으며, 어쩌면 언젠가는 그렇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먼저 누군가 그 곳에 질서를 가져다줘야 할 겁니다.
황제폐하, 에미르 바 엠레이스
에미르 바 엠레이스께서는 영토 확장을 위해 통치하신다. 폐하께서는 단일의 목표를 놓고 당신의 전략적 탁월함을 연마하신다. 이 목표는 바로 세계 정복이지만, 그 분께서는(올바르게도) 이 것을 정복이 아닌, 구원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러하다. 닐프가드의 황제께서는 문명의 횃불로 세계의 빛을 밝히신다.
선조들의 강탈자들의 온기가 남아있는 시체 너머로, 폐하께서는 왕좌를 붙드시고 북부 왕국을 하나씩 동화시키고 계신다. 공포가 북부를 집어삼켰다. 브레나의 전투만이 제국 군대의 승전을 잠시 지연시켰을 뿐이다. 그 후 일시적인 평화가 찾아왔지만, 아무도 그 신기루를 믿지 않았다. 북부 전역을 닐프가드의 속국으로 만들겠다는 에미르 폐하의 목표는,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 폐하께서는 평화의 겉모습을 사용하여 당신의 정치적 작전들을 강화하셨다. 이제 모두가 그 결과들을 볼 수 있다. 혼돈과 무질서가 북부인들의 국가들을 삼켰다. 내부 언쟁과 암습에 지배당하여, 그들은 거의 무너진 상태다. 강력한 지배자만이 이 기능 장애를 제대로 가능하도록 붙들 수 있다. 현명한 지배자만이 그들의 멀어버린 눈에 빛을 회복시킬 수 있다. 에미르 바 엠레이스 폐하께서만이 북부를 구할 수 있다. 그렇기에 우리의 군대는 야루가를 건넌 것이다. 세 번째이자, 마지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