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여행(오타루 오르골당,오타루 르타오 본점)
오타루 오르골당
오타루에 들렸으면 꼭 찾아가는 명소들이 여럿 있는데, 오르골당도 그 중 하나이다. 그래서 그런지 들어가기 전부터 주변에 관광객들이 엄청 많다.
만약 오타루에 도착해서 오르골당을 먼저 들르고 싶다면, 오타루역이 아니라 미나미 오타루역에서 내리는 것이 좋다. 미나미 오타루역에서는 걸어서 5분 정도로 오타루역에서 걸어가는 것보다 가깝다.
오르골당 내부에는 전시된 오르골들이 가득 차있다. 입장은 무료이니 마음 껏 구경하다 가면 된다.
예쁜 오르골들이 아주 많은데, 오르골을 듣는 것만이 아니라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하기 좋을 것 같다. 다만,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니 사기에는 여비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 본인 재정 상황에 맞게 사야 한다.
위 층으로 올라가면 더 비싼 오르골들을 볼 수 있다.
이 오르골이 전시된 오르골중에 가장 비쌌다. 사진에는 가격표가 가려져 보이지 않는데, 무려 21,600,000엔이였다. 한화로 2억원 돈...
그 옆에는 특이한 모양의 오르골도 있었다.
거의 우주선 모양의 오르골이다. 이것도 가격이 상당히 나갔던 걸로 기억한다.
위층에 있는 오르골들이 전부 초고가 오르골인건 아니다. 밑에 층에 전시된 것들과는 다르게 명품 느낌이 나는 오르골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가격은 보통 6만엔 정도다. 2억이 넘는 오르골과 비교해서는 현실적으로 구입 가능한 오르골들이다...
오르골을 들어 보고 구입할 수 있게 작은 칸막이 방도 있고, 실제로 그 방에서 오르골을 듣고 구입해가는 관광객도 있었다. 원한다면 오타루에서 명품 오르골을 구입해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위층에서 귀여운 미니어쳐와 함께 오르골의 역사에 대해서도 알아 볼 수 있다. 한국어로도 설명이 적혀있어서 내용을 아는데 전혀 문제 없다.
그리고 오르골당 밖에 있는 시계탑에서 증기를 뿜으며 정각을 알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시간이 맞지 않는다면 굳이 기다려서 보지는 않아도 된다.
막상 기다려서 봤더니 그냥 그랬고, 증기 뿜을 때 튀는 물들을 맞기까지 했다...
오타루 르타오 본점
오르골 당 구경이 끝났다면 길 건너편에 있는 오타루 상점가를 구경하러 가면 된다. 거기에는 지금 이야기할 디저트 가게인 르타오 본점만이 아니라 먹거리 음식점도 많고 유리공예 같은 기념품 상점도 많기 때문이다.
르타오 가게 앞에 가면 직원 분들이 나와서 시식홍보를 하고 있다. 둘러볼 생각이 없어도 시식 한 번은 하고 가는 것을 추천드린다. 시식 메뉴는 계속 바뀐다. 필자는 처음들어갈 때, 검정초콜릿(?)이었고, 나올 때는 청포도 맛 시원한 초콜릿이었다. 시식으로 먹었던 청포도 맛 초콜릿이 맛있어서 나중에 출국할 때 선물용으로 사가기도 했다.
1층에는 포장된 상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직원분들이 시식을 권해 주니 맛보고 괜찮으면 사갈 수도 있다. 먹어보니 대부분 다 맛있었다.
2층에는 카페가 있는데, 르타오 제품과 음료를 시켜 먹어볼 수 있는 곳이다. 테이블이 많아서 기다리지 않고 앉았다. 메뉴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필자가 시켰던 것은 케이크 하나와 음료 하나가 같이 나오는 세트 메뉴를 시켰다. 가격은 세트 하나당 972엔이다.
먹어본 케이크는 가장 유명하다는 치즈 케이크와 그냥 먹고 싶어서 시킨 딸기 케이크였다. 한국에서도 케이크 같은 것을 자주 먹으러 다니지 않아서 비교해 볼게 코스트코 치즈케이크 밖에 없지만, 정말 맛있었다. 빵은 부드러웠고 치즈는 강하지 않게 딱 좋은 풍미를 내었다. 카페에 올라가서 케이크를 먹어볼 생각이 있다면 치즈케이크는 먹어볼만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르타오에서 맛있게 먹었다면, 출국할 때 공항에서 르타오 가게를 들렀다 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