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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루 초계 튀김

홋카이도에 가게 되면 주로 삿포로 주변 지역을 도는 여행 코스를 짜게 된다. 삿포로 근거리에 있는 오타루는 여행객들이 자주 찾아가는 관광지 중 하나이다.

 

오타루에서 식사를 하게 되면 여러 메뉴 중에 하나를 고르게 될 터인데, 가이드 북이나 다른 인터넷 글에서 초계 튀김에 대한 것을 읽어보셨을지 모르겠다. 필자는 가이드북에서 초계 튀김에 대한 걸 읽고 저녁식사로 먹으러 가기로 했다.

 

찾아갔던 가게는 오타루 본점 나루토, 저녁시간이었는데 장사는 잘되는지 가득 차서 5분 정도 기다렸다가 들어갈 수 있었다.

 

안에는 한국 사람은 없었고, 일본인들만 있었던 것 같다. 나중에 나갈 때나 한국인들이 들어오는 걸 봤다.

 

 

 

시켰던 메뉴는 초계 정식과 생맥주였다. 처음 음식을 가져다주었을 때는 먹음직스러워 보였고 갓 튀긴 닭의 냄새는 식욕을 돋궜다.

 

닭이 뜨거웠을 때는 몰랐다. 맛있게 먹었다. 배고픈 탓도 있지만 튀기자마자 나온 닭은 맛있었다. 잘 왔다 싶었다.

 

그런데 왠걸, 먹다보니 너무 짰다. 닭이 기름에만 들어간게 아니라 소금밭도 들어갔다 나왔나, 그런 생각도 들었다. 가이드북에서 읽고 나서 구글 리뷰랑 다른 블로거 리뷰들도 봤었다. 짭짤하고 고소해서 맛있다고 했다. 그런데 후...이건 짭짤한 수준이 아니였다.

 

짭짤한게 아니라 짜다. 닭도 부드럽고 다 좋은데 간 때문에 먹기 힘들었다. 혹시 초계튀김을 먹을 생각이시면 적어도 이 가게는 안 가시길 바란다. 밥을 많이 주던데 짜서 그랬던 건가...

오타루 야경 텐구야마 로프웨이

밤에 보는 오타루 운하도 예쁘지만, 오타루 전체를 내려다보는 야경도 멋지다. 오타루 텐구야마 전망대에서 보는 야경은 하코다테 야경과 더불어 홋카이도 3대 야경 중 하나다.

 

보러 가기 전에 주의할 점은 로프웨이 운영 시간이다. 야경이 정말 예쁜데 로프웨이의 운영시간은 21:00까지다. (가을 기준) 은근 빨리 끝내는 느낌이 든다. 저녁을 일찍 먹고 여유롭게 찾아가는 것이 좋다.

 

필자는 거기를 걸어서 갔다 왔다. 행군하는 느낌이였다. 가는 길이 한참 오르막길이고, 마지막에 다다라서는 경사가 많이 높다. 오타루 시내에서 걸어가는데 40~50분 정도 걸리는 고생길이다.

 

만약 돈을 조금이라도 아낄 생각으로 걸어가려는 분이 계시다면 그냥 돈내고 버스타고 가기를 권한다. 차를 빌렸다면, 전망대에 주차장도 있으니 차를 타고 가도 된다.

 

 

폰으로 찍은 사진인데 예쁜 야경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한 것 같다. 여기 전망대가 특이한게 앞에 펜스가 쳐져 있지 않아서 눈에 탁트인 야경을 보여 준다는 것이다. 하코다테 전망대는 펜스가 쳐져 있고, 사람도 정말 많은데, 조용히 야경을 즐기고 싶다면 텐구야마 전망대도 가볼만 한 것 같다. 하코다테, 오타루 두 곳에서 다른 느낌의 야경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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