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베일에 가면 울고 있는 노파를 통해 리어던 가문의 몰락이라는 퀘스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노파는 자신이 한 때 살았던 자신의 저택으로 돌아가 살고 싶지만, 괴물이 눌러 앉았다는 소문 때문에 가지 못해 곤란해 하고 있습니다. 도움을 준다면 저택에 있는 저금과 보물들을 모두 가져가도 된다고까지 말합니다. 직접 저택으로 찾아가면 괴물은 없고 함정만 잔뜩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는 전작에서 만난바 있던 레토가 은신처로 활용하기 위해 설치해둔 함정이었습니다. 그리고 레토와 대화한지 얼마되지 않아 추적자들이 쫒아옵니다. 사실, 레토는 이 지긋지긋한 추적자들 때문에 연극을 계획했습니다. 자신이 현상금 사냥꾼들에게 죽은 것처럼 위장하여 더이상의 추적을 방지하려 했습니다. 여기서 유저들은 선택지를 통해 레토의 연극을 ..
알렉산더에게 보내는 편지 내 사랑, 당신이 분명 제가 아직도 화낼 거라 걱정할 것 같아 이 편지를 씁니다. 바보 같기는, 제가 그리 원한을 오래 품을 사람이 아니란 건 잘 알잖아요. 용서할게요. 이게 다 당신 비밀주의 때문이라고요. 당신의 질병 연구에 제가 관심을 가지는 게 그리도 기묘했나요? 전 당신이 탑에서 연구하는 걸 보길 좋아해요. 부탁건대 지금도 나와 함께 실험 결과를 이야기하는 걸 꺼린다면, 최소한 이 작은 기쁨만이라도 거절치 마세요. 내일 저녁 때 브세라드가 당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절 보러 와요. 와인 한 잔 마시면서 모든 것을 명확히 할 수 있을 거예요. 아니면 한 잔 더, 또 한 잔... 당신의 K. 마법사 알렉산더의 일지, 1편 237일째 내 실험은 신뢰할 수 없다 봐야 할 결과로..
마녀들을 위한 검 사냥꾼은 어떤 사람이냐고? 자네들 같은 사람들이지. 썩 괜찮은 부류고, 거짓을 증오하며 선을 행하는 사람들. 신의 법칙, 그리고 자연의 법칙에 따라 사는 부류. 마녀, 마법 사용자와 비인간의 권모술수에 역겨움을 느끼는 사람들. 우리는 이 땅을 악으로부터 지키고, 내부로부터 우리를 갉아먹는 괴저병을 잘라내기 위해 무장을 할 용기가 있다는 데서 다른 이와 구분된다. 우리에겐 지도자가 없어. 영토나 요새도 없지. 신을 두려워하는 라도비드가 종종 금을 지원하지만, 우린 라도비드나 다른 어떤 군주에게도 맹세한 적이 없다. 우린 이터널 파이어만 섬기고, 스스로의 양심에만 귀를 기울이지. 누가 가입할 수 있냐고? 영혼이 올바르고 튼튼한 신체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든. 북부에 있는 대도시라면 어디서든..
얼마 전까지만 해도 호나우지뉴는 생성제한 선수였습니다. 쓰고 싶어도 가성비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돈이 적은 저에겐 마치 부자들의 사치품같았습니다. 다행히도, 신규 얼티밋 레전드에 호나우지뉴 선수가 포함되면서 생성제한도 풀리고, 월드베스트 시즌의 가격이 쭉쭉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가격은 대략 6억 후반에서 7억 중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마 떨어질대로 떨어진 것 같습니다. (더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신규 카드인 얼티밋 레전드,얼티밋 베스트와 CC시즌은 현재 각각 222억,24억,12억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서민들에게는 저렴한 편이 아닙니다. 그래도 CC시즌은 돈을 모아본다면 살만한 가격입니다. 그래서 사기 전에 CC시즌과 월드베스트 시즌을 비교해보기로 했습니다. 호나우지뉴 C..
일몰을 끝난 뒤, 금새 어둑어둑해졌습니다. 날이 저물고 앞도 잘 안 보이기 시작해서, 하는 수 없이 미사키공원에서부터 페리터미널까지는 아무데도 안 들르고 쭉 갔습니다. 섬 반절은 안 본 샘이었습니다. 리시리 섬에서는 총 2박 3일을 있었는데, 원래는 리시리섬 전체를 못보더라도 2일동안 여유롭게 보려 했습니다. 애초 일정은 그러했으나, 무리해서 첫날에 한 바퀴를 돌았고 몸 상태만 안 좋아졌습니다. 자전거는 더 이상 못 타겠고, 결국 다음날에 자동차를 렌트했습니다. 자전거 렌트비만 생각했다가 여기서 계획에 없던 지출을 했습니다. 2박 3일동안 자전거도 타보고 자동차도 타보니, 리시리 섬은 자동차 빌리고 당일치기로 갔다오는게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첫 배를 타고 왔다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섬 전체를 보는데 ..
리시리 섬 내 숙소들은 대부분 페리터미널 주위에 몰려 있습니다. 터미널 근처나 저렴한 숙소들은 금방 예약이 차기 때문에 여행 출발 6개월 전 쯤부터는 미리 예약하는게 좋습니다. 리시리 섬 뿐만 아니라 모든 숙소가 그렇습니다. 미루시지 마시고, 세세한 일정은 나중에 짜시더라도 어느정도 윤곽이 잡히셨으면 싸고 좋은 숙소가 있는지 알아보셔야 합니다. 물론 여행이 취소되거나 일정이 변경될수도 있으니 각 숙소의 예약 취소 정책도 잘 읽고 예약하세요. 대충 봤다가 나중에 위약금 물으실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1주전까지도 위약금 내지 않아도 되는 곳이 많습니다. 저는 여행 계획짜는 것을 미루다가 거의 출발할 때 되어서 짰는데, 터미널에서 멀리 떨어져있고 비싸기까지한 숙소를 예약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처럼 ..
전 글에서 자전거 여행해서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혹시나 그래도 자전거타야겠다는 분들이 있을 수 있으니 리시리 섬에서 자전거를 빌리는 법을 적어 둡니다. 리시리 섬 페리 터미널을 나오면 정면에 식당과 자동차 렌트가게들이 보입니다. 자전거 빌리는 가게는 없어 보이지만 우측 끝에 가보면 자전거와 바이크를 렌트해준다는 작은 가건물이 있습니다. 안에 보면 사람이 없을 겁니다. 자전거를 빌려주시는 사장님이 여관도 같이 하시기 때문에 창문에 붙어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해야 사장님이 오셔서 빌려주십니다. 그러면 전화를 어디서 하는지도 알려드리겠습니다. 가지고 계신 휴대전화로 전화하시면 국제전화 요금이 나가니 페리터미널 안에 있는 공중전화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공중 전화는 페리 터미널 내 관광 안내소 바로 맞..
소야미사키에서 짜디 짠 라멘을 먹고 나서 저녁은 대충 때우려고 컵라면과 과자를 사서 왓카나이 숙소로 들어갔었다. 하지만 왓카나이 역 근처에서 식사를 하려면 이 때 했어야 했다. 리시리 섬을 갔다가 왓카나이로 돌아오는 날, 점심으로 왓카나이역 근처의 맛집을 가려고 했다. 그런데 식당가 전체가 영업시간이 아니여서 문이 다 닫혀있었다. 맛집은 고사하고 당장 먹을 수 있는 식당을 찾아헤맸다. 결국에는 버스터미널 바로 옆에 있는 식당을 갔다.(기념품 가게안에 식당이 있음.) 여기에서 왓카나이동이라고 해서 가리비 튀김과 찢은 게살이 올라간 덮밥을 먹었다. 밖에서 메뉴를 봤을 때는 맛있어 보였는데, 배고파서 그랬나 보다. 막상 먹으니 가리비 튀김은 비리고 맛없었다. 이걸 밥이랑 비벼 먹다니...만 오천원 돈은 주고 ..
오타루에 있을 때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정말 많았다. 가는 곳도 거의 비슷비슷해서 아까 봤던 사람을 다음 관광지에서도 또 볼 수 있을 정도다. 그래서 그런지 일본도 해외인데도 불구하고 타지에 온 느낌이 잘 들지 않았다. 식당 후기들이나 여행 후기들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많아서 별로였다는 글들을 보고, 왜 그런 불만을 가지는지 의문이었는데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다. 식당에 한국사람들이 많으니 한국에서 먹는 일식집 식당같다. 이 점은 사람마다 신경쓰이는 사람이 있고 상관없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만약 신경쓰는 타입이라면 홋카이도에서 가장 한국인들이 없을 만한 곳을 가보는 것도 좋겠다. 전 글에서 소개했던 왓카나이에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거의 없다. 워낙 먼거리에 장시간 이동이기 때문에 짧은 일정으로 여행으로 삿..
오타루 운하 저녁식사도 마쳤다면, 오타루 운하가 있는 곳으로 가자. 오타루에 오기 전에 대부분 가이드북이나 인터넷에서 오타루의 야경을 봤을 것이다. 필자도 그 야경 사진들을 떠올리며 운하로 찾아 갔다. 아직 날이 저물지 않았는데, 갔을 때는 이미 사람들로 붐볐다. 다리 위에는 사진 찍는 사람들이 가득, 주변도 소란스럽다. 조용히 야경을 보러 가는거면 적합하지 않은 장소이다. 하지만 이 오타루 운하도 조용히 보는 방법이 있으니 계속 읽어주시길 바란다. 날이 다 저물기 전에 찍은 사진이다. 눈이 올 때처럼 절정의 풍경은 아니지만 예쁘게 나왔다. 사진에 나온 배는 탑승할 수 있는 배다. 여기서부터 출발해서 운하를 한 바퀴 돌 수 있다. 직접 타보지는 않았다. 운하가 길지 않기 떄문에, 굳이 배를 타지 않아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