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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사냥

닐프가드 요원인 헨드릭인 남긴 기록은 시리가 어떤 마녀와 불화를 겪었다는 것과, 그 도마뱀 달여먹는 마녀를 미드콥스 마을 근처에서 찾을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정확한 장소는 게롤트로서는 알 수 없었기에, 그는 남자의 자존심을 접어둔 채 마을 주민들에게 길을 물을 수 밖에 없었다.

 

미드콥스 농부들은 말 붙이기 좋은 상대는 아니었다만, 게롤트는 마침내 마녀의 오두막을 찾을만한 단서를 얻을 수 있었다.

 

안타깝게도 키이라는 실제로는 시리를 만난 적이 없었으며, 헨드릭의 기록에 언급된 마녀는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게롤트의 노력이 완전히 무위로 돌아간 것은 아니었다. 소서리스는 최근 예상치 못한 손님을 접대한 적이 있었다. 가면을 쓴 엘프 마법사였다. 이 수수께끼의 방문객은 게롤트와 마찬가지로 시리의 행방에 관심이 있었다. 키이라는 마법사가 어디 있을지 알아냈으며 게롤트와 함께 그의 은신처를 향해 떠났다.

 

어둠 속 방황

 

벨렌에서 시리를 찾는 것은 비 오는 날 제비 찾기보다 어려웠다. 키이라가 한 이야기대로라면 엘프 마법사 한 명도 이 특별한 제비를 쫒고 있었다. 그 마법사가 시리를 발견했을까? 시리의 운명에 대해 그는 더 아는게 있을까? 게롤트는 자신이 반드시 그 사실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알았고 키이라는, 그러니까, 그녀는 그녀대로 그 마법사와 끝내지 못한 일이 있었다. 따라서 위쳐와 소서리스는 함께 그 수수께끼 엘프의 지하 은신처를 찾기 위해 어둠 속으로 여행을 떠났다.

 

우리의 영웅들이 지하실로 막 진입했을 때, 그들은 적과 맞닥뜨렸다. 와일드 헌트가 이들보다 먼저 도착한 것이다. 그리고 그들도 시리를 찾고 있었다.

 

헌트는 눈 깜짝할 새에 이 곳에서 저 곳으로 전사들을 공간이동시킬 수 있는 강력한 마법사, 인도자가 동반했다. 반면 게롤트와 키이라는 느릿느릿 도보로 이동 중이었고, 가는 길마다 장애물이 가로막았다. 마법사가 시리에게 남겨둔 영상과 마주치지 못했다면, 우리의 영웅들은 모든 것을 잃어버렸을 지도 모른다. 그 마법사의 환상이 시리를 그의 은신처로 인도했으며 그녀를 고대어로 "지라엘"이라 불렀다.(고대어로 제비) 이 이야기를 듣고 게롤트는 중요한 단서를 두 가지 얻었다. 이 마법사는 시리를 아주 잘 알고 있었던 게 분명하며, 벽에 그려진 제비 기호는 그녀를 인도하기 위해 남겨둔 것이다.

 

지하로 이어지는 길은 지나가기가 쉽지 않았다. 마법사는 시리라면 쉽게 피할 수 있겠지만, 그녀를 쫒는 자라면 걸릴 함정들을 많이 설치해 놓았다.

 

마침내 게롤트와 키이라는 와일드 헌트를 따라잡는데 성공했고 그 뒤를 바짝 쫒기 시작했다.

 

시리의 추적자들은 찾던 것을 찾지 못했다. 이들은 빈 손으로 돌아갔고, 게롤트와 키이라를 처리할 전사를 한 명 남겨뒀다. 그는 위쳐와 소서리스의 상대가 못 됐지만, 게롤트가 시리와 마법사 모두를 지하 통로에서 발견하지 못했기에 상처 뿐인 승리였다. 이제 할 수 있는 거라곤 마법사가 남긴 또 다른 이상하게 변이된 존재의 영상에서 나온 단서를 따라 가는 것 뿐이었다. 게롤트는 환영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를 듣고  시리와 마녀에 대한 진실을 알았다. 마법사의 영상은 헨드릭이 남긴 정보를 수정하고 보충해 주었다. 시리의 적수는 평범한 마녀 한 명이 아니라 크론 세 명으로, 이들은 곱사등이 늪지에 거주하는 신비롭고 강력한 존재였다. 이들의 진정한 정체와 그 질척한 집에서 시리에게 있었던일, 그건 독자 여러분, 계속 읽다 보면 알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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