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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몰을 끝난 뒤, 금새 어둑어둑해졌습니다. 날이 저물고 앞도 잘 안 보이기 시작해서, 하는 수 없이 미사키공원에서부터 페리터미널까지는 아무데도 안 들르고 쭉 갔습니다. 섬 반절은 안 본 샘이었습니다.

 

 리시리 섬에서는 총 2박 3일을 있었는데, 원래는 리시리섬 전체를 못보더라도 2일동안 여유롭게 보려 했습니다. 애초 일정은 그러했으나, 무리해서 첫날에 한 바퀴를 돌았고 몸 상태만 안 좋아졌습니다. 자전거는 더 이상 못 타겠고, 결국 다음날에 자동차를 렌트했습니다. 자전거 렌트비만 생각했다가 여기서 계획에 없던 지출을 했습니다.

 


 2박 3일동안 자전거도 타보고 자동차도 타보니, 리시리 섬은 자동차 빌리고 당일치기로 갔다오는게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첫 배를 타고 왔다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섬 전체를 보는데 차로 짧게는 4~5시간 여유롭게 다닌다면 6~7시간이면 충분합니다. 다만, 일몰을 보고 싶다면 하루 자고 가야합니다.

 

 리시리 섬, 레분 섬, 왓카나이 페리터미널 시간표를 볼 수 있는 사이트를 첨부합니다. (http://www.heartlandferry.jp/korean/) 한국어로 되어 있으니 꼭 살펴보시고 일정짜세요.

사토 식당

 페리터미널 앞 건물들 중 제일 왼쪽에 위치한 식당입니다. 터미널 앞에 식당이 2곳 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 가이드북에 나와있는 이소야키테이는 문을 열지를 않아서 그 옆 식당인 사토 식당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사토 식당에서 시킨 돼지생강구이 정식.

 

 아침 7시30분부터 문을 여니 첫 배로 와도 먹을 수 있습니다. 가격이 1300엔~1350엔 사이입니다. 뒷자리는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가격이 조금 비싸보이지만 맛나게 먹었습니다. 일본와서 먹은 음식 중에 몇 안되는 간이 맞는 음식이었기에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 샐러드랑 밥도 수북히 주십니다. 고기양은 적당한 것 같고, 미역(?)반찬도 조금 달지만 맛있었습니다. 된장국에는 톳이 들어갔고 역시 짜지 않았고 시원했습니다. 국 위에 보이는 알젓 하나만 엄청 짰는데, 젓갈이니까 그러려니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돈까스 정식도 먹었습니다. 다른 반찬은 다 똑같고 돼지고기 대신 돈까스가 나옵니다. 돈까스도 맛있었습니다.  이 때 허기가 져서 맛있게 먹은 느낌도 있지만, 다른 식당들에 비하면 잘 갔던 것 같습니다. 아마 이 옆집이었던 이소야키테이에 가서 라멘을 먹었다면 또 짜서 제대로 먹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밥을 먹고 나서는 섬 서쪽으로 갔습니다. 지나가면서 사진도 찍었는데, 리시리 섬에서는 이런 경치들을 드라이브 하면서 항상 보실 수 있습니다. 해안도로이기 때문에 고개만 돌리면 광활한 바다가 있습니다. 너무 넓어서 사진으로는 다 담기 힘듭니다. 눈으로 충분히 즐기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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